창작 뮤지컬 긴긴밤 앵콜 리뷰 2025.03.16

※ 스포주의를 부탁드립니다 :)

 

✔️ 공연정보

공연장소 |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주차 지원 없음)
공연 기간 | 2025.03.12(수) - 2025.05.25(일)
공연시간 | 화~목 20:00 / 금 16:00, 20:00 / 토, 일, 공휴일 14:00, 18:00
관람등급 | 7세 이상 (2018년 포함 이전 출생자 관람 가능)
러닝타임 | 100분(인터미션 없음)

 

전 출연진

✔️ B 구역 0열과 1열은 단차가 없으므로 1열의 경우 일부 앞자리 관객에 의해 시야가 방해될 수 있습니다. 예매 시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S석 B구역 1열을 KT맴버쉽 통해서 30% 할인 받아서 예매했습니다. 다행히 맨 앞자리 0열의 관객분께서 앉은키가 많이 크지 않으셔서 편안하게 관람했습니다. 키가 크신 분이 앉으시면 시야 방해가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 SYNOPSIS (시놉시스)

아프리카코끼리 고아원에서 자라난 코뿔소 노든.
온갖 산전수전을 겪으며 살아남은 노든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겪으며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새끼 펭귄을 떠맡게 된다.

모든 것이 다른 두 존재, 노든과 펭귄은
바다를 향해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되지만,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지나 바다에 닿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게 긴긴밤을 함께 보내며,
노든은 펭귄에게 자신의 삶에 가득했던 어두운 밤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짝이던 순간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 REVIEW (후기)

※ 스포주의를 부탁드립니다 :)

최근 뮤지컬 '긴긴밤'을 관람하게 되어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무대 연출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세심하게 디자인된 소품과 조명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각 장면마다 뮤지컬 음악이 감정을 더욱 강화시켜 주었고, 배우들의 연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노든의 감정선이 잘 드러나는 곡들이 많아 듣는 내내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주인공 노든의 아픔을 표현한 곡은 정말 가슴이 찡했으며, 배우들이 마음을 담아 부르는 노래는 몰입감을 높여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관람한 찌니님은 배우들의 합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뮤지컬의 배우들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김다흰 배우님의 감정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극 T인 저조차도 동화 같은 표현과 대사, 그리고 김다흰 배우님의 연기를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말 팬이 되었습니다. 양가부역의 박근식 배우님은 귀여우셨고, 연지현 배우님의 고운 목소리는 노래의 매력을 한층 더해주었습니다. 이규학 배우님은 남자친구가 잘생겼다고 난리칠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슬픔과 감동이 고조되며 많은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저 역시 그 감정에 푹 젖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작품이 그렇듯, 단점도 있었습니다. 이야기 전개가 다소 느리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었고, 특히 중반부에는 약간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습니다. 찌니님은 그런 부분이 너무 촉박하게 진행되면 감정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동감합니다.

또한 원작을 모르는 관객분들은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동화 같은 감성을 가지고 관람하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공연 초반부터 흑흑 소리가 들리는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이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오신 가족분들도 많았고, 이 뮤지컬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며 좋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아이와 함께 관람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번 '긴긴밤' 관람은 저에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뮤지컬이 주는 감동과 여운이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배우님의 공연도 재관람하고 싶습니다. '긴긴밤'은 단순한 뮤지컬이 아니라, 우리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작품이니 꼭 한번 관람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