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리뷰
오늘은 창작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창작 뮤지컬이에요. 이 작품은 뉴욕의 어두운 골목길에 위치한 '아폴로니아 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돼요. 이 바는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들며, 각자의 사연과 갈등을 풀어가는 공간으로 설정되어 있어요.
※뮤지컬을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미아 파밀리아 (Mia Famiglia, 2024-2025)
<공연정보>
공연장소 : 링크 아트센터 드림 드림 1관
주차정보 : 방송통신대 주차장 이용 시 30% 할인
(단, 공연 전 등록)
공연 기간 : 2024.12.19(목) - 2025.03.23(일)
관람등급 :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


러닝 타임은 110분으로 인터미션은 없습니다.
커튼콜을 제외한 공연 중 모든 사진과 영상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요!
공연 시작 전 빈 무대도, 빈 무대를 배경으로 한 셀카도 안된다고 안내하시더라고요.


"뉴욕의 깊은 밤, 외로운 발길이 향하는 곳 아폴로니아"
1930년대 대공황 시대 뉴욕, 실업자는 급증하고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술을 더욱더 찾는 황량한 도시
가난한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삶을 위로하는 '아폴로니아 인앤바(Apollonia Inn&Bar)는 마피아의 손에 넘어가 내일이면 문을 닫아야 하고 '아폴로니아'에 남은 최후의 보드빌 배우 '리차드'와 '오스카'는 마지막 레퍼토리 공연 '브루클린 브릿지의 전설'을 준비한다.
'리차드'는 마지막 공연에 심혈을 기울이지만, '오스카'는 공연보다는 내일 있을 결혼 준비에 정신이 팔려 있다.
이때, 마피아 패밀리의 솔저 '스티비'가 들이닥치고 마피아 보스의 자서전 '미아 파밀리아'를 오늘 밤 당장 공연하라고 협박하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스포주의.
저희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재미있게 관람했어요!
제가 미리 시놉시스를 봤을 때는 '미아 파밀리아'는 가족과 사랑을 주제로 한 뮤지컬이더라고요.
주인공들이 겪는 고난과 시련,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하지만 이 뮤지컬은 깊이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어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고, 전개도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갔어요. 중간중간 느슨한 부분도 많아서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죠.
미아 파밀리아는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액자 밖 주인공인 리차드와 오스카가 아폴로니아 바에서 겪는 이야기, 써니보이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극중극 '미아 파밀리아', 그리고 아폴로니아에서 리차드와 오스카가 연기하는 극중극 '브루클린 브릿지의 전설'이 진행돼요.
극중극이 두 개나 있어서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겠더라고요.
내용이 불규칙하게 전환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극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전에 내용을 간단히 찾아봤을 때 가족과 사랑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들었는데, 막상 관람하고 나니 그런 부분이 잘 와닿지 않았어요. 여러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보니 오히려 혼란스러움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각 배우분들의 연기는 잘 어울리고 괜찮았어요. 하나 아쉬웠던 점은 제가 2층 객석에 앉아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읊조리듯 하는 대사는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잘 들리지 않았어요. 물론 감정선 때문에 그럴 수 있다지만, 그래도 너무 작았던 것 같아요. 덕분에 집중해서 들어야 했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음악과 노래는 기대 이상이었어요. 배우분들의 노래 실력이 정말 뛰어나시더라고요.
특히 듀엣이나 배우 세 분이 함께 부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세 분의 조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합!
만약 깊이 있는 뮤지컬을 찾으신다면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정말 재미있게 볼 만한 뮤지컬이에요.
실제로 극 중간중간 웃긴 장면이 정말 많아서 깔깔 웃었어요! 진짜 너무 제 취향,, 😂❤️
실제로 관객분들이 웃긴 장면에서 정말 많이 웃으셨어요!
이 극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 넘버가 있다는 거예요. 확실히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중독성 강한 넘버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마지막 커튼콜 때는 배우와 관객이 함께 부르는 넘버도 너무 좋았고, 콘서트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
많은 관객분들이 넘버 가사를 외우고 따라 부르시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배우분들께서 앵콜도 여러 번 해주시고, 너무 재미있고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네이버 예약은 비지정 A석은 2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니까, 가격 대비 괜찮은 것 같아요.
그 이상은 아까울 것 같기도 해요,,
저는 많이 웃다 와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커튼콜 덕분에 넘버 하나는 가사를 완벽히 외웠어요! 하하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